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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새해 첫 달부터 뉴욕시 렌트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도 렌트 세입자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97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역대 1월 중 최고치로, 전체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렌트 중간값이다. 2022년 1월과 비교하면 15.4% 올랐다. 중간값 기준 스튜디오(3000달러)·1베드룸(4000달러)·2베드룸(5532달러) 등 사이즈별 렌트가 모두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142달러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12.5% 상승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퀸즈 북서부 시장 렌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369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2%, 전달 대비 19.9% 올랐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3499달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여름에 1달러 못 미치는 수준까지 다시 올랐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었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최근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인근으로 이사한 한 한인 여성은 “도심 접근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사를 결심한 만큼, 최대한 좋은 렌트를 고르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역으로 렌트를 올려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맨해튼뿐 아니라 퀸즈, 브루클린까지 수요가 확장돼 전반적으로 모두 가격이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조슈아 영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 부사장은 “2023년 렌트 시장은 작년만큼 강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브루클린 렌트 맨해튼 렌트

2023-02-09

식을 줄 모르는 뉴욕 렌트시장

뉴욕시 렌트시장이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오르자 주택 매매시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렌트 시장에 눌러앉으면서 단기적으로 렌트는 더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가격에 더 넓은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퀸즈·브루클린 렌트가 특히 인기다.   1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이 렌트중개회사 REZI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분기 뉴욕시에서 신규 렌트가 시장에 나온 뒤 계약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1일이었다.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렌트가 시장에 나오면 잠재 세입자들이 앞다퉈 몰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렌트 경쟁이 심화하면서 뉴욕시 평균 렌트는 약 23% 올랐다.   맨해튼에서는 소호·트라이베카 지역의 평균 렌트가 6458달러로 가장 높았다. 허드슨야드·첼시·플랫아이언 등을 아우르는 지역 평균 렌트가 5360달러로 뒤를 이었고, 배터리파크시티(5254달러), 웨스트빌리지(5163달러) 등의 평균 렌트도 월 5000달러를 넘었다.     맨해튼 외에선 브루클린 덤보(4359달러)와 윌리엄스버그(4320달러) 평균 렌트가 가장 높았다. 퀸즈 서니사이드(3507달러)와 롱아일랜드시티(3354달러)도 높은 평균 렌트를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집을 사는 것을 고민하던 이들이 렌트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고, 이런 상황 때문에 맨해튼 외곽 렌트까지 덩달아 오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웹사이트에서 퀸즈 매스페스·브루클린 브라운스빌과 선셋파크, 이스트 플랫부시·맨해튼 이스트할렘 등의 검색 기록이 급증했다.   세입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브루클린에서 신규 렌트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8일밖에 되지 않았다. 전년동기대비 40%나 줄어든 기간이다. 퀸즈에서도 신규 렌트 계약 기간까지 걸리는 시간은 31% 줄어든 반면, 가격은 22% 올랐다. 한인 여성 K씨(44)는 “팬데믹 가격(월 2000달러)에 렌트를 구했었는데, 집주인이 30%를 올려달라고 해서 브루클린 지역을 알아봤는데 역시 비쌌다”며 “타주로 이사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렌트시장 뉴욕 뉴욕시 렌트시장 뉴욕 렌트시장 브루클린 렌트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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